정부가 중견 및 중소기업이 첨단 인공지능(AI) 가전 제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통합한 개발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대기업 중심의 AI 가전 시장을 확대하고 가전 산업 전반에서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의도이다.
산업통상부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 프로젝트(M.AX) 일환으로 온디바이스 AI 기반 가전 개발 패키지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5년간 28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5년 동안 '가전산업을 위한 인공지능 핵심 모듈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며, 국내 중견 및 중소 기업이 AI 가전 제품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가전을 개발할 수 있는 SW개발키트(SDK)와 기기 간 연동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가전용 경량 AI 모델과 다양한 칩셋에 대응하는 호환 프레임워크 개발도 포함된다. 정부는 저가형부터 프리미엄 사양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해 국산 칩 시장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도하는 AI 홈 시장에서의 경쟁을 의미한다. 중국의 하이센스와 하이얼도 AI 기능을 갖춘 가전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개발비용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책사업을 통해 국내 중견 및 중소 가전기업이 AI 가전 제품을 보다 쉽고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향후 기업의 수요를 고려하여 핵심 AI 가전 기능을 개발하는 사업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며, 약 2~3개의 과제를 기획해 연말에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