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 6차에 국산 소자와 부품 15종이 실리게 됐다. LG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9개 산·학·연 기관이 개발한 부품들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목할 만한 성과다.
우주항공청은 우주검증 위성 3호 탑재체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기관들이 개발한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스페이스 헤리티지(우주 사용 이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이번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
최종적으로 9개 기관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부품은 LG전자의 저궤도 위성용 소재, SK하이닉스의 방사선 내성 저장장치, ETRI의 국산화 반도체, 고려대의 인공위성 탑재용 CMOS 이미지센서 등이 있다.
이러한 소자와 부품은 우주검증 위성 3호에 탑재되어 실제 우주 환경에서 부품 성능을 검증할 것이다. 우주 환경에서 부품의 정상 작동을 확인하는 것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우주 산업 진출을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이전에도 이어졌는데,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와 KAIST의 아날로그·디지털 변환용 반도체 등이 탑재되었고, 올해 3분기에는 우주검증 위성 2호가 누리호 5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국내 우주 소자·부품의 우주 사용 이력 확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