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가 처음으로 5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텔레그램 대체 메신저로 주목받은 영향이 더해졌습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카카오톡의 MAU는 5534만6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18년 1분기에 5000만명을 넘어서고 나서 약 8년 만에 5500만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카카오톡은 국내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하면서 해외에서도 '대안 메신저'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특히 러시아 당국이 텔레그램 서비스를 제한한 후, 카카오톡 다운로드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3월 23일에 러시아 애플 앱스토어에서 소셜네트워킹 부문 2위, 3월 24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4위에 올랐습니다.
카카오톡은 해외 이용자의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해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한 19개 언어 번역을 지원하며,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통해 해외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국내에서 보급률이 높아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국내 MAU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1분기에 4352만6000명에서 2021년 2분기에 4963만1000명으로 약 14.0% 증가했으며, 이 기간 동안 국내외 전체 MAU는 약 9.9%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톡이 왓츠앱과 텔레그램과 같은 기존 메신저와의 경쟁이 어려울 수 있지만, K콘텐츠 IP와 AI를 활용한 전략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카카오톡이 K콘텐츠 IP와 AI를 활용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