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강타한 강력한 태풍 '돌핀'이 동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폭우와 강풍이 대규모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풍은 중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30분에 저장성 위환 인근에 상륙했으며, 최대 풍속은 시속 151km로 1등급 허리케인 세력에 해당한다. 태풍으로 인해 저장성 중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는 최대 500mm의 폭우가 예상되며, 하천의 수위 상승과 홍수, 산사태 등의 위험이 경고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동부 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교통과 산업 현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에서는 1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3만 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푸젠성에서도 9만 8000여 명이 안전 지대로 대피했다. 태풍은 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올라와 6명의 부상자와 5만여 가구의 정전 피해를 낸 후 내륙으로 이동하며 약화되겠지만, 집중호우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보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열대야가 17일간 중단됐으나 서쪽 지역에서는 폭염이 다시 심화될 전망이다. 10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었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높은 기온과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