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산학협력 프로그램 '글로벌 리서치 아웃리치(GRO)'를 피지컬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면 재편한다. 그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집중했던 연구 테마를 AI·로봇 및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등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로 대폭 전환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GRO 연구 주제로 올해 과학 AI, 피지컬 AI 컴퓨팅, AI 시스템 아키텍처 등 AI 관련 분야를 전면에 배치했다. GRO는 2009년부터 전 세계 대학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년 연구 과제를 공모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미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이번 GRO에서는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의 등장이 눈에 띄었다. 이 기술은 뇌파나 근육 신호 등 몸에서 나오는 신호를 읽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등 전통 입력기기보다 활용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피지컬 AI 컴퓨팅 주제도 강화됐는데, AI 모델을 엣지 환경 기기에서 구동하기 위한 연구가 추가됐다.
빛을 이용한 초고속 연결망(광 패브릭)과 AI 에이전트의 작업 조율 성능 측정을 포함한 AI 시스템 구조 분야도 연구 대상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AI와 로봇 중심의 GRO 주제를 통해 향후 핵심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