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자녀에게 물려줄 증여자산을 부모가 직접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한화생명이 국내 최초로 증여자산 투자 플랫폼 '파이'를 선보였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자녀와 부모를 위한 증여·투자 앱 파이를 출시했다. 이 앱은 국세청 홈택스와 연동되어 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위한 증여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이는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비과세 한도를 고려해 꾸준히 증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10년의 장기 플랜을 제공하여 자녀가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돕는다. 공제한도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월 19만4000원씩 10년간 증여해 2300만원의 증여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0~29세 기간에 공제한도를 채워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 원금은 1억2000만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0~9세는 월 19만4000원, 10~19세는 월 19만4000원, 20~29세는 월 47만4000원씩 납부하면 일시금 납부에 비해 500만원 이상의 증여세를 절감할 수 있다.
파이는 복잡한 증여 과정과 증여자산 관리를 한 앱에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무 지식이나 세무서 방문 없이도 증여 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
부모는 비과세 한도를 고려해 일시금(최대 2000만원) 또는 월 적립식으로 증여를 진행할 수 있다. 증여가 완료되면 파이에서 알림을 통해 비대면 증여세 신고를 도와준다. 필요한 서류도 자동으로 제공된다. 또한, 과거 증여세 신고 이력과 증여자산 내역을 자유롭게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는 증여 이후 한화투자증권과 연계해 투자를 지원한다. 한화생명 상속연구소의 꿀팁 콘텐츠와 AI가 분석한 글로벌 경제 리포트를 통해 부모가 투자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파이 앱은 자녀명의 계좌 개설부터 미국ETF와 S&P 500 등에 투자까지 가능하다. 이렇게 부모가 자녀 증여자산을 직접 운용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한화생명은 비과세 한도 내에서 체계적인 증여를 통해 부모가 자녀의 미래자산을 부담 없이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자산 형성과 투자과정을 경험하며 경제 관념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달 파이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금융·세무 절차를 간소화해 부모님들의 시간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