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을 강타한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다뉴브강을 비롯한 주요 강들의 수위가 기록적으로 하락하면서 역사적인 흔적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에서는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 흑해 함대의 군함 잔해 20여척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군함들은 소련군의 진격을 방해하기 위해 폭발물을 가지고 침몰한 것으로, 안전상의 우려와 함께 수로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불가리아 루세 인근 강바닥에서는 털매머드의 고대 유해가 발굴되었는데, 이는 강물 수축으로 인한 현상의 일부입니다.
이러한 저수위는 유럽 각국의 전력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다뉴브강의 냉각수 부족으로 인해 암반을 폭파해 물길을 바꾸는 과감한 조치를 취했으며,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내륙 수운 차질로 인해 경제적인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라인강의 수심이 낮아지면서 물류와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독일 경제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우가 예상되지 않아 수위 하락과 이에 따른 에너지·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