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미국산 AI 모델을 무단 활용한 것으로 의심되어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IP)을 탈취하거나 '증류' 공격을 벌일 경우 제재 조치나 미국 상무부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 등재가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문샷AI가 최근 공개한 '키미 K3' 모델이 미국의 AI 기업들의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보인 것에 대한 우려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상용 모델의 답변을 수집하여 자체 모델 훈련에 사용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AI 증류는 고성능 모델의 출력값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기술로, 정상적인 용도가 아닌 경우 서비스 약관 위반과 지식재산권 침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마이클 크라치오스도 문샷AI가 앤트로픽 모델을 증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감지하기 어렵게 하기 위해 접근 방식을 변경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를 IP 침해와 산업 스파이 행위로 규정하고 있지만, 중국 대사관은 이 의혹을 완전히 부인하며 미국의 주장을 비박했습니다. 중국은 무단 증류 의혹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