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중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에 새로운 협력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의 최대 통신기업인 도이치텔레콤은 중국 기업의 빈 자리를 한국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한-유럽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프랑스 툴루즈에서 개최된 '2026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2026)'에서 '한-유럽 산업기술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산기평은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기술 R&D를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74개의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의 선임 프로젝트매니저는 한국 기업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의사결정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일 에너지 기업과 화력발전소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이상 탐지와 로봇 설비 점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DHL 그룹과 함께 한국 로봇기업이 참여하는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