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40도를 넘는 폭염이 반복되는 일본에서 현재 눈길을 끄는 '인간 냉장고'가 출시되어 화제다.
미국 온라인 매체 가젯 리뷰에 따르면, 일본의 냉장·자판기 제조업체 SDRS가 개발하고 산업용품 공급업체 트루스코 나카야마가 판매하는 개인용 냉각 시스템 '도히에몬박스(Do Hiemon Box)'가 지난 4월에 출시되었다.
이 제품은 음료 자판기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40℃를 넘어가는 극심한 폭염 속에서 야외 작업자들의 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크기는 높이 2029mm, 너비 931mm, 무게 293kg로 제작되어 이동이 용이하고 별도의 설치 공사 없이 콘센트만 연결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이 냉각 부스는 실내 온도를 즉시 15℃로 유지하며, 열 발산이 빠르게 일어나는 신체 부위로 5℃의 차가운 공기를 집중 분사하여 체온을 조절할 수 있다. 대당 세전 가격이 약 9300달러에 달하는 이 제품은 산업용 자본 설비로 분류되며, 건설 현장, 공장, 창고, 야외 행사장 등이 주요 설치 대상이다.
이 냉각 시스템은 방 전체를 냉방하지 않고 한 사람에게 집중적인 냉각을 제공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시간당 운영 비용은 약 16엔(약 145원)으로, 이동식 에어컨과 비교해 전기 소비량이 절반 정도로 낮다. 또한 20분 자동 차단 기능이 있어 과냉각을 방지하고 풍량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군마현 마에바시 시청에는 시범 운영 목적으로 기증되어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한 번에 한 명만 이용할 수 있어 폭염 시 이용객이 몰리는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