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AI 기업 G42를 미국의 기술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드러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42가 중국과의 기술 협력을 끊고 미국산 AI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G42가 중국의 영향력 하에 있어 미국의 핵심 기술이 중국에 노출될 우려를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G42의 소유주인 UAE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 출신 CEO의 과거 경력이 미국 당국의 의심을 증폭시켰습니다. CIA는 베테랑 요원을 파견해 G42를 감시하고 중국과의 기술 관계를 정리하는 역할을 맡겼는데, 이는 G42가 화웨이 장비를 철거하고 외부 감사인을 도입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G42의 변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며, CIA는 UAE와의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UAE는 중국이 아닌 미국을 선택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UAE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통제가 완화되었습니다. 이로써 G42는 엔비디아의 제품을 9개월 동안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사태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무역 규제를 넘어 첩보 활동, 외교적 협상, 상업적 로비 등이 혼재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술 패권의 향방을 결정짓는 새로운 외교적 회색지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