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인출하여 상반기 누적 순유출액이 17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와 차익 실현을 위한 자금 조정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한편 채권 시장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 등으로 순유입을 지속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07억2000만달러를 인출했습니다. 이는 6월 말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약 47조5761억원에 해당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유출 규모입니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었는데, 6월 외국인 주식자금은 323억7000만달러가 순유출되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는 1102억1000만달러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연간 순유출액의 15배에 달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유출 현상을 글로벌 AI 투자 관련 우려와 주식 보유 비중 조정의 영향으로 설명했습니다. 한편 채권자금은 6월 중 16억5000만달러를 순유입하며 3개월 연속 유입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WGBI 편입 비중 확대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외환시장 변동성은 일부 확대되었는데, 6월 중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이 전월보다 늘어났습니다. 한국 국채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6월 월평균 23bp로 전월보다 2bp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