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생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한 비가열 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생충성 질환으로 인한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7개 주에서 총 145명의 사이클로스포라(원포자충) 감염자가 확인되었으며, 이 중 최소 20명은 심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사람의 배설물에 있는 기생체가 원인인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 농업용수로 사용될 경우 채소나 과일 표면에 기생충이 남아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 후에는 심한 설사, 식욕 저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은 보통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2일에서 최대 2주 사이에 시작됩니다.
CDC는 여름철에는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지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미시간주에서는 일반적으로 1년에 약 50건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최근 9일 사이 7개 카운티에서 최소 170건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CDC 통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식품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주로 생으로 섭취하는 허브류와 베리류 과일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바질, 고수, 딸기, 블루베리와 같은 식품이 그 예시에 해당됩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히 요리해야 하며, 신선한 샐러드나 과일을 섭취할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는 물로 신선한 농산물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며, 주방 도구의 위생 관리 역시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물티슈만으로는 부족하며, 손을 씻은 후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해질 음료를 섭취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심각한 설사나 발열이 동반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