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식감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반숙 달걀이,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완숙으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지시가 나왔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2015~2024년) 식중독 환자의 57%가 6~9월에 발생했으며, 최근 5년 간은 매년 7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작년에는 살모넬라균이 식중독 원인균 1위로 등극했습니다.
살모넬라균의 주된 감염원은 닭과 달걀입니다. 닭의 분변을 통해 달걀에 묻은 균이 전파되거나, 달걀을 만진 손으로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닭의 난소와 난관이 감염된 경우에는 달걀 내부가 오염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밥이나 냉면에 사용된 달걀지단이 식중독 사례로 지목되었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냉면집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식약처는 달걀을 구매한 후 즉시 4℃ 이하로 보관하고, 상온에 오래 방치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세척은 조리 직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살모넬라균이 사멸됩니다.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반숙 달걀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칼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등의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연간 348개의 달걀을 소비하며, 하루에 거의 1개를 섭취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