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관들이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보호 예산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실제 집행 비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정보보호 예산은 3978억원으로 21.2% 증가했지만, 집행률은 연이어 하락했다.
예산을 크게 편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예산을 사용한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은행들 간에는 차이가 있었는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예산을 늘리면서도 집행액이 줄어들었고, 농협은행은 예산과 집행액이 모두 감소했다. 제2금융권도 이러한 추세를 보이는데, 일부 기업은 예산을 증가시켰지만 다른 기업들은 감소했다.
현재 금융 기관들의 정보보호 투자는 자율 규제 영역에 속해 있지만, 금융당국은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양수 의원은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은 정보보호 투자를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금융당국이 예산 집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