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에는 수출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까지 누적 수출이 4000억달러에 이르며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핵심 품목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부자재 조달 불안도 완화되어 수출기업의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종합 EBSI는 107.0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보다 나은 수출 여건을 의미한다. 특히 설비가동률과 수출상담·계약 지수가 높게 나타나며, 원부자재 수급·조달 항목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가장 호조를 보였다. D램 가격 상승과 HDD 공급 부족으로 인한 SSD 수요 증가가 수출 호조를 이끌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무선통신기기·부품, 선박, 의료·정밀·광학기기 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기·전자제품,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 섬유·의복제품 등은 여전히 악화될 전망이다.
수출 기업이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물류비용 상승과 환율 변동성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관재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3분기 수출 개선은 IT 품목 호조뿐만 아니라 중동 사태로 인한 조달 및 생산 여건의 정상화에 기인한다"며 "그러나 유가·환율·물류비 등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업들은 조건을 신중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