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한 주택의 바닥 아래에 10년 이상 갇혀 있던 육지거북이가 발견되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CNN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토칸칭스주 이타카자의 한 주택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도중 바닥 아래에서 육지거북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거북이는 오랜 기간 동안 직사광선과 적절한 먹이를 받지 못한 밀폐된 공간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거북은 발견 당시 갑작스러운 빛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등껍질에 기형이 관찰되었으며, 심하게 굶주린 듯한 양의 먹이를 섭취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거북이의 느린 신진대사 덕분에 장기간 생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북은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동물로, 어둡고 습한 환경에서 동면과 유사한 상태로 전환하여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지 동물 보호 단체는 발견된 거북의 건강 상태를 검사한 뒤 회복 과정을 거쳐 보호 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파충류의 생존 능력을 보여주는 이례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며, 주거 공사 과정에서 동물이 고립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