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hevron_right Health chevron_right Article

온천수 삼킨 호주 아이, 심각한 세균 감염으로 '암 의심'까지

호주의 한 온천을 방문했던 5세 아동이 실수로 온천수를 삼킨 뒤 심각한 세균에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에서 한때 림프종(림프계 암)까지 의심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다며 가족은 대중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이는 호주 전역을 캠핑카로 여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상을 공유하던 하인즈 가족 사연이다. 지난해

이정원기자

Jun 17, 2026 • 1 min read

호주의 한 온천을 방문했던 5세 아동이 실수로 온천수를 삼킨 뒤 심각한 세균에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에서 한때 림프종(림프계 암)까지 의심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다며 가족은 대중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이는 호주 전역을 캠핑카로 여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상을 공유하던 하인즈 가족 사연이다.

지난해 다섯 살 난 딸 보비는 서호주 킴벌리 지역의 한 온천을 다녀온 후 갑작스러운 고열과 통증에 시달렸다. 당시 보비는 목 부위의 림프선이 육안으로 보아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심하게 부어올랐으며, 스스로 고개를 가누지도 못할 만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응급실로 이송된 보비를 진찰한 의료진은 처음에는 증상의 심각성을 고려해 림프종 발병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보비의 어머니인 홀리는 인터뷰에서 “밤새 아이 곁에서 숨을 잘 쉬는지 확인하며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밤을 보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심경을 전했다.

정밀 검사 결과, 보비의 증상은 암이 아닌 온천수 흡입으로 인한 심각한 '세균 감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보비는 치료를 받고 현재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보비의 가족은 SNS를 통해 당시 온천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딸의 영상과 함께 “아이들이 온천수를 입에 넣거나 삼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게시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우리 아이도 해당 온천을 다녀온 뒤 심한 구토와 설사에 시달렸다”, “입안에 심한 궤양이 생겼다”며 유사한 피해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온천은 따뜻한 수온 등으로 다제내성 기회감염성 병원균(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치료가 어려운 세균)이 번식하기 매우 쉬운 장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인즈 가족은 “온천 방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며 우리에게도 좋은 추억이었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때는 물을 마시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ealth #medical research #healthcare #hospital #doctor #laboratory

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