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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에 '빚투' 광풍…시중은행 마통 잔액 이틀새 6000억원 폭증

국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겪은 이틀 동안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6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주가 급락을 기회로 인식한 개인 투자자들이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대거 매수에 나선 결과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42조9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정원기자

Jun 09, 2026 • 1 min read

국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겪은 이틀 동안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6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주가 급락을 기회로 인식한 개인 투자자들이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대거 매수에 나선 결과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42조9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말(43조1063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월 말 39조7877억원에서 5월 말 41조5324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6월 들어서는 5영업일 만에 1조4191억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가 폭락한 지난 5일과 8일 이틀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에만 잔액이 6085억원 폭증했다. 일별로는 5일에 1367억원, 8일에는 4719억원이 각각 늘었다.

이번 마이너스통장 잔액 폭증은 미국발 악재와 반도체주 약세로 인한 증시 폭락 시점과 맞물린다. 코스피는 지난달 장중 8000선까지 돌파한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환율 급등과 반도체 쇼크로 지난 5일 5.54%, 8일 8.29% 연이어 급락했다. 8일에는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을 노린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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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