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에 따르면 모유수유를 한 산모는 출산 이후 여러 해 동안 우울증이나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1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모유를 한 산모들이 더 적은 불안과 우울증을 호소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168명의 둘째 아이를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산후 초기부터 10년 동안 변화를 조사했으며, 모유수유 여부와 우울증·불안 발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유를 한 번이라도 수유한 여성은 전혀 모유를 하지 않은 여성보다 10년간 우울증·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60% 낮았다. 또한 평생 모유 수유 기간이 12개월 이상인 산모는 12개월 미만인 산모보다 우울증·불안 위험이 62% 낮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결과가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관찰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한 모든 여성이 모유수유를 선택하거나 지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건강 문제나 직장 환경, 제도적 여건, 심리적 부담 등으로 인해 모유수유가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모유수유를 포함한 다양한 육아 선택을 지원하는 정책적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