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에서의 K-뷰티·식품 인기가 수출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정부는 기세를 몰아 체코를 유럽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코트라는 주체코대사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공동으로 2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라하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쇼도브에서 'K소비재 판촉전, 인 프라하'를 개최했다. 체코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오프라인 K-뷰티·푸드 통합 쇼케이스로, 총 68개 기업 315개 제품이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K-화장 시연, 시식 행사, K-팝 공연 등 체험형 마케팅이 진행됐다. 현지 벤더 7개사가 직접 부스를 운영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K-뷰티의 위상은 체코 주요 유통망을 뒤흔들고 있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브랜드인 '조선미녀'가 유럽 대표 브랜드 니베아의 매출을 웃돌고 있다. 드럭스토어 체인 로스만의 온라인몰에는 'K뷰티' 전용 카테고리가 신설됐다. 실제 무역 통계에서도 체코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2020년 470만달러에서 2025년 4805만달러로 5년 만에 10배 이상 폭증했다. K-푸드 역시 같은 기간 80% 늘어난 937만달러를 기록하며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인구 1000만명의 체코는 자체 규모는 작지만, 노티노(Notino)와 알자(Alza) 등 전 유럽으로 확장하는 온라인 유통망이 발달해 있어 거점 가치가 매우 높다. 이인규 코트라 프라하무역관장은 “체코에서 K뷰티는 현지 유통망 성장을 좌우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고, K푸드 소비층도 매년 급증 중”이라며 “이번 판촉전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체코를 발판으로 유럽전역에 수출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