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후 2주 동안, 약 31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이는 타사의 번호이동 마케팅 공세와 보상안 부족으로 인한 유인 부재, 그리고 리더십 공백에 따른 대응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KT는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13일까지 약 31만명의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으며, 그 중 64.4%가 SK텔레콤으로 이탈했다. 이로 인해 KT의 총 가입자 수는 23만8062명이 줄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시기보다 이탈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이탈 원인은 보상안의 부족으로 분석되며, SK텔레콤의 가입연수 및 멤버십 원복 프로그램이 이를 가속화했다. 또한 KT의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대응 미비도 이탈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KT는 이탈 고객에 대한 환급 대상을 추산하고 약 1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선매출 감소도 예상된다.
이번 위약금 면제로 SK텔레콤이 가장 큰 혜택을 봤으며, 2주간 약 16만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다만, 3사 모두 출혈경쟁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번호이동 시장은 활성화되었다. 지난 2주간 일평균 4만7000건의 번호 이동이 발생했으며, 해당 시장은 과열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