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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성 학대? 악랄한 거짓말”…NYT에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 경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부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성적 학대 의혹을 제기한 뉴욕타임스(NYT) 칼럼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NYT 칼럼은) 이스라엘 국가에 대해 지금까지 발표된 가장 악랄하고 왜곡된 거짓말 중 하나”라

이정원기자

May 15, 2026 • 1 min read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부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성적 학대 의혹을 제기한 뉴욕타임스(NYT) 칼럼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NYT 칼럼은) 이스라엘 국가에 대해 지금까지 발표된 가장 악랄하고 왜곡된 거짓말 중 하나”라며 “네타냐후 총리와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이 NYT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 제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칼럼은 지난 11일 NYT에 게재됐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기자는 이스라엘 보안군 및 정착민 등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녀 14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학대가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이스라엘 정부가 성폭행을 의도적으로 묵인하거나 방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크리스토프 기자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강간을 지시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유엔 보고서에서 지적했듯이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 동안 '표준 작전 절차'이자 '팔레스타인인 학대 주요 요소'가 된 안보 체계를 구축해왔다. 유로-메드 인권 모니터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조직적인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체계적인 성폭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 측 법률 고문들이 뉴욕타임스와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YT는 해당 기사에 대해 “심층 취재를 바탕으로 한 오피니언 기사”라며 “기자가 인터뷰한 14명의 남녀의 진술은 가능한 한 다른 목격자들과 피해자들이 신뢰했던 사람들, 즉 가족 구성원과 변호사의 증언을 통해 확인된 사항”이라고 법적 대응에 반박했다.

이어 “세부 사항은 광범위하게 사실 확인을 거쳤으며 뉴스 보도, 인권 단체의 독립적인 연구, 설문 조사, 그리고 한 사례에서는 유엔 증언과도 교차 검증됐다”며 “취재 및 사실 확인 과정 전반에 걸쳐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다”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송이 미국에서 제기될지, 이스라엘에서 제기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법률 전문가는 “미국에서 외국 정부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면서 만약 네타냐후 총리와 정부 관료가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승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역시 NYT 보도에 격노한 바 있다.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이란 공격을 결심한 배경과 회의 내용이 상세하게 언론에 유출됐다며, 국가 안보 문제를 들어 정보원 공개를 강하게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도를 '반역'이라고 규정하며,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에게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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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