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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일하고 쉬고 머무는 R&D센터…영림원소프트랩 '와이스페이스' 가보니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 인근에 자리한 영림원소프트랩 '와이스페이스(Y SPACE)'에 들어서자 높은 층고와 넓은 창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중앙계단과 곳곳에 배치된 라운지형 업무 공간은 구성원이 자유롭게 머물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8일

이정원기자

May 08, 2026 • 1 min read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 인근에 자리한 영림원소프트랩 '와이스페이스(Y SPACE)'에 들어서자 높은 층고와 넓은 창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중앙계단과 곳곳에 배치된 라운지형 업무 공간은 구성원이 자유롭게 머물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8일 문을 연 와이스페이스는 영림원소프트랩이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조성한 복합형 연구·협업 거점이다. 총 218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5327.38㎡, 약 1611평 규모로 조성됐다. 전체 공간은 연구동·관리동·펜션동·체육동 등 4개 동으로 나뉜다.

와이스페이스는 기획·개발·검증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R&D 실행 플랫폼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를 기반으로 전사자원관리(ERP) 중심 사업에서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와이스페이스에서 신규 기술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파일럿 형태로 실험하고, 그 결과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한다. 해외 파트너 초청, 공동 워크숍, 기술 협의 등 글로벌 협업 거점 기능도 맡는다.

공간 전반은 원형 구조를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머물 수 있도록 조성된 점이 눈에 띄었다. 메인 워크스페이스는 6m 층고와 탁 트인 조망을 갖춰 개방감이 두드러졌다. 구성원은 업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근무 존을 선택할 수 있다. 집중 업무를 위한 공간과 자유로운 토론을 위한 협업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이외에도 요가·명상실은 자연광과 오디오·비주얼(AV) 사운드 환경을 결합해 업무 중 정서적 회복과 몰입을 돕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활용 방식에서는 '창의, 소통, 휴식, 가족'을 핵심 가치로 삼은 점이 두드러졌다. 당일 업무 수행이 가능한 '워크', 숙박과 업무를 결합한 '워크스테이', 팀 단위 협업 프로그램을 위한 '워크숍', 가족 및 동료와 함께하는 '휴양' 형태로 운영된다. 연구개발과 재충전, 조직 소통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이뤄지는 구조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놀고 싶을 때 놀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워크숍을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와이스페이스 조성 과정에는 임직원도 직접 참여했다. 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 8명으로 구성된 오픈 태스크포스(TF)가 가구와 가전 등 집기 비품 선정부터 공간 운영체계, 프로그램 설계까지 관여했다.

와이스페이스는 연구소이면서 동시에 기업문화 공간이다. 일하는 공간에 휴식과 가족, 소통의 개념을 결합해 구성원이 더 오래 머물고 더 깊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 것이다.

설계를 맡은 홍경식 서울건축 설계사는 “기존 연수원들이 교육과 운영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건물을 짓는 방식이 아니라 존재 방식을 짓는 방식이었다”며 “일과 삶의 교차점에서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는 제3의 공간을 설계의 지향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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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