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국계 남성이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한인 타운에서 두 건의 총격 사건을 일으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북부 캐럴턴에 있는 한인타운의 한 쇼핑 센터에서 처음 발생했다. 현장에는 성인 4명이 총에 맞아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쇼핑센터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약 6km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 내부에서는 남성 1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두 건의 총격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인 한국계 남성 한모(69) 씨를 추적했다. 총격 이후 도주한 한 씨는 이날 정오쯤 인근 식료품점에서 체포됐다.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업 거래 관련 금전적 갈등으로 인해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로베르토 아레돈도 캐럴턴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은 무차별 공격이 아니다. 총격범은 사망한 두 사람과 아는 사이였다”며 “부상자 3명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캐럴턴은 댈러스에서 북쪽으로 약 32km 떨어진 인구 13만 명의 도시로, 한국계 주민은 4000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한인타운은 한국식 마트와 여러 한식당이 밀집된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