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가 지난 1분기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동시에 기록했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85억400만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1465.16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2조4597억원이다. 다만 지난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수익성은 악화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3545억원)다. 지난해 1분기 1억54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3897억원)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용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매출원가는 62억700만달러로 원가율이 73%까지 상승했고,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로 총 영업비용이 87억4600만달러로 매출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23억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조정 에비타는 29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로 4%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둔화됐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도 35% 감소했다.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전년 대비 2%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로 3% 증가했다.
대만 로켓배송, 파페치,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매출은 13억2800만달러로 28% 증가했지만,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96% 확대됐다.
현금흐름도 감소했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줄었고, 잉여현금흐름도 감소했다. 다만 회사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추가로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한편 쿠팡Inc는 개인정보 사고와 관련해 약 12억달러 규모의 구매이용권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해당 이용은 지난 4월 15일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