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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0대 남짓' 마이크로 LED TV 사업 축소 수순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사업을 축소한다. 공정 난도가 높은 만큼 수익성과 대중화 측면을 고려한 결정이다. 5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제조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 TV는 주문이

이정원기자

May 05, 2026 • 1 min read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사업을 축소한다. 공정 난도가 높은 만큼 수익성과 대중화 측면을 고려한 결정이다.

5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제조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 TV는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하는 방식인데, 이미 생산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내재화했던 전사·접합 등 공정과 패널 제조를 외부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10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초소형 LED 소자를 뜻한다. 마이크로 LED 칩을 적(R)·녹(G)·청(B) 화소로 활용해 구현한 제품이 자발광 마이크로 LED TV다.

마이크로 LED는 색구현, 명암비, 응답속도 등에서 앞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초소형 칩을 다루다보니 공정이 복잡하고 기술 난도도 높아 제조원가가 비싼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20년 일찌감치 마이크로LED TV를 내놓으면서 차세대 TV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러나 1억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가격 때문에 연간 판매량이 100대 안팎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산안광전과 대만 플레이나이트라이드로부터 마이크로 LED 칩(소자)을, 대만 AUO로부터 백플레인을 받아 전사·접합 등 공정과 패널 제조까지 직접 수행하고, 이렇게 제조된 패널을 조립해 최종 완제품으로 고객에게 판매했다. 그런데 이미 앞단의 작업을 수행해 완성된 부품을 받아 완제품 조립만 하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행보를 삼성전자 VD사업부가 마이크로 LED TV 사업에서 철수하려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경영진단을 통해 마이크로 LED TV 사업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더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RGB 마이크로 LED를 액정표시장치(LCD) TV의 백라이트로 활용하는 '마이크로 RGB TV'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것도 대안 마련을 위해서로 풀이된다. 자발광 마이크로 LED TV 대비 제조 원가를 낮추고 대중화에 집중하려는 취지다.

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는 “당장 마이크로 LED TV 사업에서 철수한 건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워낙 제조원가가 비싸고 경쟁력이 없다보니 사업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판단을 하는 거 같다”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향후 스마트워치,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을 타겟으로 적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ardware #technology

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