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연산역. 구포 방향으로 달리는 지하철 객차 내에서 LG유플러스 와이파이 품질을 측정하자 다운로드 속도가 250Mbps에 육박했다. 기존 LTE 기반 열차 와이파이망을 5G로 선제 전환한 LG유플러스는 실제 속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뚜렷한 우위를 입증했다.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5G 백홀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를 체험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에는 서울에 이어 부산 3호선에도 5G 라우터 장비 교체를 완료했다. 향후 대구·대전 등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
전자신문은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실제 환경에서 5G 와이파이 품질을 테스트했다. 속도 측정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터넷 속도 측정 앱과 벤치비 앱을 통해 진행했다.
이동 중인 지하철 객차 내에서 5차례 이상 측정한 데이터 평균값을 산출한 결과,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다운로드 평균속도는 245.73Mbps로 나타났다. 기존 LTE망 와이파이를 다른 통신사는 44.62Mbps~171.20Mbps 속도를 보였다. 업로드 역시 LG유플러스가 100Mbps를 상회하며 우수한 처리량을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LTE 대역폭은 20~40㎒이지만 3.5㎓ 중대역을 쓰는 5G 주파수 대역폭은 100㎒로 더 많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면서 “기술적으로는 최대 속도가 1.2bps까지 가능하지만 다수 인원의 안정적 접속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임의로 250Mbps의 속도제한을 걸어둔 상태”라고 말했다.
250Mbps는 초당 31.25M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이는 3MB 용량의 고화질 사진을 1초에 약 10장 전송 가능한 수준이다. 지하철 내부에서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이나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시 쾌적한 체감 품질을 제공한다.
단순 속도 향상뿐만 아니라 트래픽 분산과 수용 능력 개선도 돋보였다. 5G 기반 라우터는 와이파이6 규격으로 동시 접속 가능인원이 기존 LTE(100명) 대비 2배 늘어난 200명에 달한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 해당 노선의 객차당 탑승 인원은 약 260명 수준이다. 라우터 출력 역시 기존 17dBm에서 20dBm으로 상향돼 핸드오버시 발생하는 끊김 현상을 최소화했다.
정부는 지하철 내 공공와이파이 품질 개선을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해왔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주요 노선과 부산 3호선의 5G 라우터 대개체 공사를 마친 데 이어, 이달 내 4호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탑승객 수요가 집중되는 1·2호선 전 노선의 5G 백홀 전환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