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가 양자 인공지능(AI) 시장에 진출한다. 자사 AI 기반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 'SAS 바이야' 기업 고객에 난제 해결에 특화된 양자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SAS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2026' 미디어 브리핑에서 양자 AI 기술 기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SAS 퀀텀 랩'을 4분기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질의 데이터로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자 AI는 양자역학 기반 컴퓨팅으로 AI 학습·추론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기존 양자 하드웨어(HW)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직접 구동, 수 시간 소요되던 작업을 몇 분 만에 완료하거나 신약 개발 등 난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양자 AI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팅 연구를 가장 먼저 시작한 IBM과 양자우위 성과를 낸 구글, 클라우드와 양자·AI 결합을 추진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단,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는 초기 시장이라는 게 중론이다.
가트너 역시 2028년까지는 양자 AI '기술 촉발 단계'라고 정의했다. 상용화보다 연구·투자를 중심으로 기술 탐색과 파트너십 구축, 인재 확보 등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SAS가 다소 늦게 시장에 진입하지만 리딩 기회가 있는 것이다.
SAS는 양자 AI 수요 기업이 기술·서비스를 사용하며 겪을 불편·문제·우려 등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다양한 산업군 글로벌 리더 50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들은 △양자 AI 비즈니스 불확실성 △높은 도입·구현 비용 △숙련된 전문인력·지식·이해도와 사용 가능한 양자 AI 솔루션 부족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 부재 등을 우려하고 있다.
SAS는 양자 AI 탐색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기업이 신뢰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기술을 탐구할 수 있게 기술 환경을 조성한다.
기존 컴퓨팅과 양자컴퓨팅 강점을 하나의 워크로드에서 구현하는 하이드리브 접근방식도 채택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용자 교육 등으로 비전공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또 금융권 사기 탐지 정확성 강화, 통신사의 네트워크 트래픽 최적화, 제약·바이오업계 신약 개발 프로세스 가속화, 물류업 공급망 최적화 등 산업별 난제 해결과 고객 행동 예측 모델링 고도화로 고객경험 강화, 자연어 처리 속도 증대로 AI 인프라 수요 경감 등에 일조하겠다는 구상이다.
SAS 퀀텀 랩은 이러한 산업별 활용사례를 기존 컴퓨팅과 양자컴퓨팅, 하이브리드 컴퓨팅별 확인·비교해 성능과 비용을 최적화한다. 현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양자 AI 관련 100배 이상 속도 향상과 99%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에이미 스타우트 SAS 퀀텀 제품 전략 총괄은 “양자 AI는 복잡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기술”이라며 “SAS 퀀텀 랩을 통해 높은 비용, 불확실한 가치, 학습 어려움 등 기술 진입장벽을 낮추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양자 AI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프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