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키커 구영회(31)가 실축한 사고로 우연히 한 남성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밝혀졌다. 렉싱턴에 거주하는 마크 투세이커(59)씨는 지난해 자이언츠와 패트리어츠의 경기를 보던 중 구영회의 실수로 웃음을 자아내다가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켰다. 이에 아내 맬러리씨가 응급 조치를 취하고 나서 이루어진 CT 검사에서 투세이커씨의 뇌에 큰 종양이 발견되었다.
투세이커씨는 종양이 발견되기 전에 차나 비행기를 운전하는 등 많은 위험 상황을 겪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했다고 전했다.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누군가를 다치게 하거나 스스로 다칠 수도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구영회는 투세이커씨에게는 불행한 일이었지만, 자신에게는 다행한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구영회는 이날 경기에서 실축을 기록한 데 대한 후회도 표했다. 이후의 경기에서도 필드골을 실패한 구영회는 결국 자이언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구영회 측은 이에 관한 보도와 외신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거절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