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친환경 배송을 위해 지난 6년간 고수했던 '종이 포장'을 플라스틱과 비닐로 대체했다. 배송 안정성 강화를 이유로 소재를 변경했지만, 이는 유통업계에서 비용 부담이 크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친환경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각종 혜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컬리는 택배 상자에 사용되는 종이 테이프를 일반 테이프로 교체했다. 2019년 '올 페이퍼 챌린지'를 선언하며 종이 중심으로 포장을 전환했던 컬리가 이번에 다시 조정한 것이다. 종이 완충재와 종이 테이프 사용으로 환경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컬리가 완충재와 테이프에 비닐 소재를 혼용하여 배송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재 변경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냉장·냉동 상품에 사용되는 아이스팩도 비닐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컬리는 소재 변경의 이유로 배송 안정성을 강조하며, 종이테이프보다는 비닐테이프를 사용함으로써 접착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친환경 소재의 높은 단가와 물류량이 많은 기업에 대한 누적 비용 부담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친환경 포장재의 기능성은 높지만, 아직은 가격 차이가 존재해 물류비 부담과 수익성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물류 비용과 수익성 압박으로 인해 포장재 비용 구조를 재조정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