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서 사용한 정밀 유도무기 등의 핵심 무기가 소진됨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에 대한 대응 능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천 발 이상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패트리엇 등 방공미사일 1천500~2천기를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는 재고 보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해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 1천100기와 패트리엇 미사일 1천200여 발을 상당 부분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핵심 무기 재고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따른 비용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1발당 약 400만 달러에 이르며, 전체 전쟁 비용은 280억~35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미군은 이란전 이후 남중국해에 있던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일본에 배치된 함대도 재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억지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토마호크 재고의 약 27%,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3분의 2, 사드 요격 미사일의 80% 이상이 소모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무기 소모가 단기적인 대비 태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재고가 회복되기 전까지 특정 지역에서 전력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