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부대원이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체포 작전 정보를 악용해 예측 시장에서 수십만 달러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미 법무부는 특수작전 부대원 개넌 켄 밴 다이크를 마두로 체포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지목하고, 이에 따라 다이크가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다이크는 마두로 체포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약 3만 3000달러를 베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베팅은 마두로의 퇴진 여부와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여부 등 작전 기밀과 직접 관련된 사안에 집중되었습니다. 특히 마두로 퇴진에 건 베팅은 1242%의 수익률을 기록해 약 40만 4000달러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이크는 시장의 의심을 사기 위해 폴리마켓 계정을 삭제하고 암호화폐 거래소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를 변경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검찰은 다이크가 마두로를 이송하는 작전에 총기를 들고 참여한 사진을 확보했으며, 그에게는 공무상 비밀 이용 유용, 정부 비공개 정보 절도, 상품 사기, 전송 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속한 팀에 베팅한 야구선수 피트 로즈와 같은 상황"이라며 "세상이 도박장처럼 변해가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뉴욕남부지검장은 예측 시장 조작을 통해 제도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을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상품거래법에 따르면 정부 정보를 악용한 거래는 엄격히 금지된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 법무부가 예측 시장 내 내부자 거래를 처벌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에서도 비슷한 내부 거래 의혹이 지난 2월에 제기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