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국인 남성이 호주 시드니 중심가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10만명이 지나가며 그의 죽음을 몰랐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네팔 출신인 32세의 비크람 라마는 작년 12월 7일 세인트 제임스 역 출구 근처에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라마는 노숙자로 하이드 파크 근처 덤불에서 살았으며, 과거 유학생이었지만 비자 만료로 미등록 체류자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쓰러져 사망한 뒤, 10만 명의 이용객이 지나가면서 그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라마의 시신은 심하게 분해돼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고, 가족은 연락이 끊긴 아들의 소식으로 그의 죽음을 알게 됐습니다. 이 사건은 미등록 체류자 지원 체계의 부재를 보여주며, 현장 활동가들은 삶을 잃는 이들을 위한 안전망 강화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