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금융(디파이)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크로스체인 브릿지가 해킹을 당하면서 약 3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어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이 퍼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등의 외신에 따르면, 해커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레이어제로 기반 브릿지를 공격하여 켈프 DAO가 발행한 rsETH 토큰 약 11만 6500개를 탈취했습니다. 이로 인해 약 2억9300만달러(한화 약 4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발생한 디파이 보안 사고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켈프 DAO는 공식 SNS를 통해 의심스러운 교차 체인 활동을 확인하고 조사하기 위해 rsETH 관련 컨트랙트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rsETH는 스테이킹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되어 디파이 서비스에서 사용되는데, 이번 사건은 이러한 높은 연결성이 오히려 피해를 더 크게 만들었다고 분석됩니다.
사이버스는 이 사건이 개별 프로토콜의 문제를 넘어 최소 9개 이상의 플랫폼에 영향을 미친 '교차 프로토콜 전염' 사태라고 판단했습니다. 세계 최대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인 에이브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rsETH 관련 시장을 동결하고 신규 예금과 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에이브의 거버넌스 토큰 가격은 20% 하락했습니다.
사이버스의 CTO는 이 사건이 상호 연결된 디파이 생태계의 구조적 위험성을 드러내며, 블랙리스트 차단 조치가 없었다면 약 1억 달러의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올해 초 발생한 드리프트 프로젝트의 해킹 사건을 뛰어넘는 규모로, 디파이 생태계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