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했습니다. 이전에 7% 이상 상승했던 코스피가 차익실현과 중동 리스크 우려로 5800선을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1480원대로 상승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33포인트(1.61%) 하락한 5778.0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13.85포인트(1.27%) 하락한 1076.0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상승한 1482.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이후에도 협상 균열 조짐이 나타나며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은 이번 휴전에 레바논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거론되며 시장의 경계심이 커졌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증권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3% 이상 하락했고,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화장품주는 해외 실적 기대로 강세를 보였으며,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주도 ESS 모멘텀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iM증권 연구원 박상현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협상 관련 뉴스에 따라 계속될 것"이라며 "협상이 이어질 수 있지만 미국과 이란 상황을 고려하면 종전 협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