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030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49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 40%가 넘는 21조원을 미래 사업에 투자하여 모빌리티 시장 경쟁을 선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을 공개하고, 2029년에는 조지아주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여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이루어졌는데, 이 자리에서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고도화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는 2030년까지 5년간 49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종전 5개년 계획보다 7조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 중 21조원은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 사업에 투자될 것이다. 또한, 기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모델을 개발하고, 2029년에는 '레벨 2++' 기술을 적용하여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을 실현할 계획이다.
기아는 또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7, PV9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물류형 로봇 '스트레치'를 결합하여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신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2029년에 기아 조지아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글로벌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2030년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413만대로 설정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만대 감소한 수치이다. 판매 목표량은 내연기관차 198만대, 하이브리드차 115만대, 전기차 100만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아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 목표를 줄이고, 하이브리드차 목표를 늘리는 등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기아는 중장기 재무 목표로 2028년에 매출액 150조원, 2030년에 매출액 170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3년간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아 사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