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지난해 실적이 크게 향상되어 5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익 중 상당 부분이 한국전력공사의 실적 회복에 기인하는 지분법 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이로 인해 실적의 질과 수익 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조2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140%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전력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평가되며,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5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된다.
한국전력 지분에서 발생한 지분법 이익은 2조8000억원 이상으로, 전체 순이익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체 지분법 손익도 5조2000억원대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은행의 본업 수익성은 다소 둔화되었으며,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이자수익과 이자비용 구조에서도 큰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현금 흐름 역시 순유출을 기록하며 자금 집행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산 확대에 따른 건전성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는데, 산업은행의 대출채권이 약 9조원 증가한 반면, 신용손실충당금도 7000억원 이상으로 새롭게 적립되었다. 이는 향후 잠재 부실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업은행은 수익성 외 목적의 금융 공급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수익성 지표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실적에서 관계기업 실적 개선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으며, 영업이익, 현금흐름, 충당금 등 주요 지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