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의료 시스템에서 해답을 찾지 못해 AI 챗봇에 의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NYT는 여러 전문 의료진을 찾아도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 AI 챗봇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마지 스미스(70)씨는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여러 의사를 찾았지만 병명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스미스씨는 챗봇 클로드를 통해 롱 코비드에 의한 자율신경 이상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진료를 받아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AI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한 물리치료사 캐롤라인 개멀(31)씨도 있습니다. 개멀씨는 골반 정체 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챗GPT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고 수술을 받아 통증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AI를 활용한 모든 사례가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규칙적인 운동을 권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기존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AI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NYT는 전문의들이 자신의 분야에만 치우치는 '사일로(Silo)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AI가 전문적인 의료 조언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공 사례의 주인공들은 AI의 '환각(거짓 정보)'을 걸러낼 수 있는 높은 문해력을 가진 이들이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AI의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