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자신을 위한 아이템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친구의 생일·기념일 선물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본인을 위한 보상과 취향 중심 소비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카카오가 지난달 16~29일 진행한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 카카오쇼핑페스타(카쇼페)에서도 확인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 선물하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이용 패턴은 '자기구매' 확대다. '나에게선물'을 통해 성장한 카테고리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쇼페 혜택을 활용해 위시리스트 속 프리미엄 상품을 '자기 선물'로 선택하는 사례도 늘었다.
◇지인에겐 '만능 실용템', 나에겐 '취향템'
선물 대상에 따른 소비 기준도 달라졌다. 지인을 위한 선물에서는 실패 없는 '만능 실용템'이, 자기구매에서는 취향과 만족을 우선한 '취향템'이 중심을 이뤘다.
전체 선물하기 베스트 상품 1위부터 4위까지는 교환권이 '전통 강자' 면모를 이어갔다. 배달의민족 5만원 교환권이 1위를, 3만원권이 3위를 차지하며 교환권 시장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e카드 등 스테디셀러는 상위권을 사수했다.
자기구매에서는 '취향 소비'가 두드러졌다. '나에게선물' 베스트 1위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로 프리미엄 헤어 디바이스가 차지했다. 캐릭터 상품, 프리미엄 디저트 등 개인 만족을 위한 소비도 상위권에 올랐다. BHC치킨 세트, 선론칭으로 화제를 모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등 '소확행' 상품 역시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선물하기 단독 상품도 자기구매를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라부부 열풍으로 인기를 끌었던 팝마트의 스컬판다X마이 리틀 포니 시리즈 인형 키링, 텔레토비 안녕 시리즈 인형 키링은 카카오 단독 판매로 이용자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에 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먼저 출시한 하겐다즈 파인트 신규 플레이버 2종 외 4개 골라담기 상품은 '나에게선물' 베스트 제품 3위에 올랐다.
◇주요 구매 카테고리는 개인 여가·일상 케어
이용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카테고리는 문화·콘텐츠, 유아동, 식품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 여가와 일상 케어 중심 소비가 두드러졌다. 특히 영화 분야는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간 영화 관람 수요 감소로 관련 카테고리 주목도가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왕과사는남자' 등 흥행작과 카쇼페 할인 혜택이 맞물리며 관람 수요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에서는 인기 디저트의 관심이 높았다.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에 이어 버터떡, 호박인절미 등 화제성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선물하기로 몰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카카오는 카쇼페 기간 빌리엔젤과 협업한 버터떡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창억떡의 카스테라 호박인절미도 최대 혜택가로 제공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카카오, 선물하기 개인화 추천 기능 고도화
카카오는 선물 대상 변화 흐름에 맞춰 개인화된 추천 기능도 고도화 중이다. 급상승 랭킹을 △내돈내산 △위시TOP △할인·혜택 △신상템 등으로 세분화해 취향 기반 탐색을 강화한다. 위시리스트 상품 할인 시 알림 기능을 제공해 구매 타이밍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카톡 선물하기를 개인 취향과 소비 맥락을 반영하는 쇼핑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나에게선물' 전용 정기 프로모션을 통해 자기구매 경험도 강화하고 있다. 포미위크, 쟁쟁한특가 등 월 단위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 금액별 할인 쿠폰과 카카오페이 결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부담 없이 자기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