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부업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선정한 우수 대부업체들이 해킹 공격을 당함으로써 대부업권이 보안 취약점에 놓여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MSI대부에서 고객 개인신용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이 확인되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23일까지 외부 공격으로 인해 내부 시스템에 무단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MSI대부는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유출 시점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각 대부업체에 접촉한 해커들은 금전 요구를 거부한 회사들에 대해 일부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MSI대부와 리드코프 등 금융당국이 선정한 우수 대부업체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휘말렸다.
대부업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자 금융감독원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관련 대부업체들을 포함해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부업체가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영업하기 때문에 전자금융업자가 아닌 상태여서 보안 취약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대부업에서 대출을 받는 차주들은 저신용자일 가능성이 높아 개인·신용정보 유출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부업계도 금융사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