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그래픽 D램(GDDR)을 적층하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시도로, 새로운 메모리 적층 경쟁의 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론은 GDDR를 수직으로 쌓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 하반기까지 관련 설비를 갖추고 공정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4단 정도의 GDDR 적층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시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AI 가속기 등 고객사 요청에 대응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GDDR는 주로 동영상과 3D 그래픽에 사용되는 메모리로, 그래픽 카드나 게임 기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AI 가속기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GDDR를 쌓아 HBM보다는 속도는 느리지만 더 빠르고 용량이 큰 제품을 개발하려는 시도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AI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메모리 수요도 변화하고 있으며, GDDR 적층 제품은 HBM과 일반 GDDR 제품 사이의 중간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이를 통해 GDDR 적층 시장을 선점하고, AI 확산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엿보고 있다.
그러나 GDDR 적층 기술은 아직 양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와 시장 위치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마이크론이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격 대비 성능을 유지하여 GDDR 적층의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