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 내 주요 군사 거점 주변에 공중 투하 방식의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는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약 24년 만에 미국이 지뢰를 사용한 첫 사례로,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WP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과 무기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란 남서부 시라즈 외곽 주거 지역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BLU-91/B' 대전차 지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뢰는 항공기에서 넓은 지역에 투하되는 '게이터 마인 스캐터링 시스템'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시스템은 미군이 보유한 공중 투하형 산탄 지뢰 매설 장비입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기지가 있는 시라즈 인근에 발견된 이 지뢰는 미군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이동을 차단하고, 기지 접근을 어렵게 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진 속 지뢰들은 시라즈 외곽 주거 지역에 흩어져 있었으며, 이를 미국산 BLU-91/B 지뢰로 확인한 전문가들의 발언이 전해졌습니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해당 폭발물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당했다고 보도했으며, 이 폭발물이 살포된 BLU-91/B 지뢰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무기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뢰가 민간인에게도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과 관련해 언론 질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