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고, 순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는 주주환원을 중요시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LG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100원, 우선주 1주당 21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 보통주 3100원, 우선주 3150원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도 충족했다. 순이익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 총액을 유지한 것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뿐만 아니라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정관 변경에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사회에서는 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의장으로 선임했고, 조세·회계 분야 전문가인 박 의장은 LG의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이로써 LG그룹 11개 전 상장사가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을 완료했으며, 여성 이사회 의장은 LG전자·LG이노텍·LG화학 등 3개사에서 발탁됐다. 주요 그룹사가 독립 이사 중심의 이사회 체제를 구축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