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가 약 5천명의 원정대를 이란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동안, 미군은 약 18시간 안에 어디서든 투입 가능한 정예 공수부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육군 82공수사단에 속한 전투여단과 사단본부 일부가 이란 작전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현재 중동 방향으로 이동 중인 2개의 해병 원정대에 추가로 약 3천명의 공수부대가 증원될 경우, 미군의 이란 전쟁에 투입될 지상군 병력은 약 8천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들 병력은 이란의 석유 수출 핵심 기지인 하르그섬을 점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차출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육군 82공수사단의 신속대응군은 18시간 안에 어디서든 전개 가능한 신속 대응 전력으로, 이전에 중동과 동유럽 등 주요 분쟁 지역에 긴급 투입된 적이 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막기 위해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을 점령할 경우 이란 원유 수출 능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협상 압박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공수부대는 신속 투입이 가능하지만 방어 능력과 군수 지원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미 이동 중인 해병대가 먼저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제31해병원정대의 약 2천500명이 먼저 출발하고,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주둔 해병 원정대 약 2천200명과 군함 3척도 중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전직 미군 지휘관들은 하르그섬 비행장의 폭격으로 손상된 상태에 대해 언급하며, 비행장과 기반 시설을 복구할 수 있는 전투공병을 보유한 해병대가 먼저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공수부대 병력이 투입돼 해병대와 임무를 교대하는 작전 시나리오가 검토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