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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11년 만에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결에 나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서 올해 분기별 목표 실적과 인공지능(AI)·로봇을 활용한 생산 혁신 계획을 직접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약 비중을 40%까지 확대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중

이정원기자

Mar 24, 2026 • 1 min read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서 올해 분기별 목표 실적과 인공지능(AI)·로봇을 활용한 생산 혁신 계획을 직접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약 비중을 40%까지 확대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중장기 구상도 내놨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제35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1분기 3000억원, 2분기 4000억원, 3분기 5000억원, 4분기 6000억원대로 잡았으며 기존 제시한 매출 3조5000억원보다 더 높은 내부 목표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4분기에 제품들이 모두 시장에 안착하면 주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 회장은 올해 환율 효과가 수출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인도 등을 중심으로 한 저가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가 경쟁에 무리하게 대응하지 않고 가격과 수익성을 지키는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증설을 발표한 송도 4·5공장뿐만 아니라 기존 공장에 로봇과 AI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서 회장은 “앞으로 증설하는 공장을 로봇 중심으로 설계하고, 기존 공장은 단계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AI 기반 생산·운영 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생산 로봇 가격이 7000만원 이하로 형성된다면 4·5공장에 배치하려 한다”며 “직원 1인당 2대에서 많게는 5대까지 배치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직원들은 재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보유한 2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7년 내 신약 매출 구조를 최대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9개 △이중항체 5개 △융합단백질 1개 △펩타이드 1개 △마이크로바이옴 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이 중 일부는 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내년부터 임상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도출될 전망이다.

서 회장은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비만치료제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 나온 1·2·3세대 치료제보다 감량 효과가 균일하고 근육 손실을 최소화한 4세대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오는 5월 허가용 동물실험을 시작하고 결과가 나오면 내년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확대한다. 현재 11개 제품에서 오는 2030년 18개, 2033년 33개, 2038년 41개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7년 후에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매출 비중이 5대 5 혹은 6대 4 수준까지 바뀌는 게 목표”라며 “신약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이날 주주들이 제기한 별도 법인 '애너그램'이 불법 승계나 사업 쪼개기에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서 회장은 “회사와 전혀 관계없는 사업”이라며 셀트리온 사업에 일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최근 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최종 책임자는 대표이사가 아닌 나”라며 “법적 책임이 필요하다면 내가 직접 지겠다”고 말했다.

주주 관계 회복 의지도 강조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1230명은 주가 부진 등을 이유로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달 각하된 바 있다.

서 회장은 “과거처럼 주주들과 신뢰 관계로 돌아가고 싶다”며 “대주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7년 후에는 셀트리온과 글로벌 상위 10위권 기업과의 시가총액이 동등해질 수 있도록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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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