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 대의 전기차를 묶어 하나의 전력자원으로 판매하는 '가상 배터리'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결하여 전기차-전력망 연계기술(V2G)의 상용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윤수 교수팀이 여러 대의 전기차를 묶어 하나의 배터리처럼 활용하는 '강건한 가상 배터리(Robust Virtual Battery)'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델은 전체 전력 계획을 개별 차량에 분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최소화하여 전력 운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존에는 전기차의 이동성과 배터리 상태의 차이로 인해 여러 대의 전기차를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 가상 배터리 모델은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연구팀은 8개월간 다량의 전기차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력 시장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운영 비용을 최대 14.9%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가상 배터리는 전력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으며, 전력 수요와 가격에 따라 공급과 저장 전략을 자동으로 수립하여 전력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김윤수 교수는 이를 통해 대규모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전력망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