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장수풍뎅이는 대부분 한 번만 짝짓기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일본의 고지마 와타루 야마구치대 대학원 부교수 연구팀에 의해 이달 초 동물생태학 관련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암컷 85마리를 조사한 결과, 첫 교미 이후 대부분의 개체가 1일에서 최대 28일 사이 다른 수컷의 접근을 거부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는 곤충 세계에서는 비교적 드문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암컷 곤충은 여러 차례 짝짓기를 합니다.
장수풍뎅이 성충의 수명이 약 2~3주로 짧기 때문에, 한 번의 교미만으로 번식이 가능하도록 진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수컷은 암컷에게 정자와 영양분이 포함된 '정포'를 전달하는데, 정포의 크기를 줄여도 산란 수와 부화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고지마 부교수는 "장수풍뎅이는 다른 곤충과 달리 한 번의 교미만을 택하는 드문 사례"라며, 이러한 전략이 왜 일부 종에서만 나타나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