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대규모 원유를 우선 공급하기로 한 배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UAE의 2천400만 배럴 원유 공급을 "이례적인 우대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양국 간 군사·방산 협력의 결과로 분석되며, 한국이 UAE에 공급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천궁-Ⅱ'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UAE는 한국 방산업체들과 천궁-Ⅱ 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해당 시스템의 요격 성능을 확인하고 추가 물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도 긴급 원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UAE 방문 후 브리핑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 국가로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총 2천400만 배럴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약 8~9일치에 해당하는 국내 석유 소비량 수준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결정에는 한국이 UAE 특수전 부대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등 장기간에 걸친 군사 협력 관계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원유 공급은 에너지와 안보 협력이 결합된 '전략적 파트너십'의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