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부 한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발견한 유해가 기원전 300년 전에 묻힌 고대 갈리아인의 유골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국립예방고고학연구소(INRAP)에 따르면 디종에 있는 초등학교 옆에서 앉은 상태로 묻힌 유골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번 발견은 디종에서 이달 초 발견된 4구의 유골과 유사한 방식으로 발견되었는데, 모두 서쪽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유골은 기원전 300~기원전 200년경 갈리아인으로 추정되며, 갈리아인은 기원전 5세기에 나타나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등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기록을 제외하고는 갈리아인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없어 갈리아인 문화나 종교적 배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묘지에서는 폭력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한 구에서는 치명적인 상처가 확인되었습니다.
INRAP 연구원은 이번 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디종이 상당한 규모의 프랑스인 정착지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디종은 대표적인 갈리아 유적지로, 1992년에 첫 어린이 무덤이 발견된 이후 시내 중심부에서 20여 개의 앉아있는 갈리아인 유골이 확인되었습니다. 치아가 잘 보존된 유골들은 대부분 1.62~1.82m의 키를 가진 남성이었으며, 고관절염의 흔적이 확인되었습니다.하지만 왜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매장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